728x90 전체 글43 인터내셔널(2009), 지금도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존재들 영화 줄거리 주인공 샐린저(클라이브 오웬)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당혹스러운 인터폴 수사관 샐린저. 동료의 죽음이 거대은행 IBBC를 조사하면서 생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돈세탁, 무기 거래, 테러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범죄가 실은 세계 금융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BBC은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하여 맨해튼 지방 검사 휘트먼(나오미 왓츠)과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베를린에서 밀란, 뉴욕, 이스탄불까지 불법적인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던 샐린저와 휘트먼은 IBBC은행의 거대한 실체에 조금씩 다가서게 되고, 정보를 위해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암살당하고 그 사람들을 죽인 킬러도 죽게 된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여 암살의 대열에 합류.. 2021. 10. 26. 샷 콜러(2017), '인생, 내일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영화의 초점 1 - 내일을 모르는 인생 [성공한 증권맨이자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행복한 삶을 살던 제이콥(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은 음주운전 사고로 친구를 죽게 한 뒤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에서 조직에 소속된 이유로 가석방 출소 후 무기거래 임무를 떠맡지만 일부러 경찰에게 정보를 흘려 다시 제 발로 감옥에 돌아오게 된다. 과연 그가 인생을 걸고 지키려던 것은 뭘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이 내용이다.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영화다. 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교도소로 가고 주인공의 인생에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 검사와 변호사와의 협상에서 주인공은 변호사의 말을 듣고 수락한다. 한국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생각해보면 과실치사 정도 판결이 나오고 집행유예로 끝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영.. 2021. 10. 25. 뮌헨(2005), 끝없는 저항과 배척, 복수와 응징의 세계 영화의 초점 1 - 타협은 없다 1972년 뮌헨올림픽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에 체육복을 입은 검은 구월단 단원들이 다른 국가 선수들의 도움으로 침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 어이없어서 웃지 않을 수 없다. 뮌헨 참사로 알려진 이 사건의 결말은 숙소에서 선수단 중 두 명이 죽고 공항에서 전원 사망하게 된다. 이후 이스라엘은 공군에 팔레스타인 기지를 폭격할 것을 명령한다. 이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수백 명이 죽는다. 이게 끝이 아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영화에서 많은 부분을 이루는 '신의 분노 작전'을 실행한다. 이 작전은 뮌헨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암살 대상을 선별하여 암살하는 것이다. 암살 부대 대장으로 의 주인공 에릭 바나가 열연한다. 제프리 러시, 키어런 하인즈, 미카엘 롱스달 등 무게감.. 2021. 10. 2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두 번 이상 보게 되는 강렬한 영화 Focus 1 입안이 서걱거리는 듯한 사막의 건조함과 시종일관 몸의 털이 곤두서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이 작품의 원제 'No Country For Old Men'은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Sailing to Bizantium)'의 첫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작가인 코맥 매카시가 왜 이 구절을 인용했는지 알 길은 없다. 늙은 보안관의 대사에서 짐작할 뿐이다. 영화의 전편에 펼쳐지는 사막은 황량하다. 모래가 입안에 있는 듯한 텁텁함을 느낀다. 보통의 범죄, 스릴러 작품들이 귓전을 찢는 BGM으로 긴장을 끌어가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흔한 배경음악도 없다. 사막에는 바람소리만 있다. 배경음악이 나오는 순간 관객이 느끼는 감각과 감정이 반감되어 극적 긴장감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영화의 .. 2021. 10. 23. 미스 슬로운(2016), 오로지 제시카 차스테인을 위한 영화 간략한 줄거리 이성과 열정을 동시에 가진 냉혹한 로비스트 '슬로운'은 상위 1% 두뇌만이 모인 치열한 로비스트의 세계에서 승승장구한다. 명성이 자자한 슬로운은 세련된 외모와 대담한 성격, 상대를 압도하는 화법까지 갖춘 로비스트다. 간단하게 말해 이 영화는 총기 규제에 대한 '이튼-해리스 법안'을 놓고 벌어지는 슬로운과 거대 권력 간의 로비 전쟁을 스릴러로 풀어냈다. 이 전쟁은 서로 상대방을 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각종 전략, 전술이 난무한다. 동료를 희생시키기도 하고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기도 하며 상대 진영에 스파이를 보내기도 한다. 심지어 개인 사생활도 파헤쳐 공개하여 압박한다. 로비를 맡긴 측에서 슬로운의 사생활이 공개되면 로비 전반의 신뢰도가 떨어지므로 로비 계약을 파기할 것을 예.. 2021. 10. 22. 시카리오(2015),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정리한다 영화의 초점 멕시코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지대에 모인 FBI 요원(에밀리 블런트)과 CIA 소속의 작전 총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참가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알레한드로(베네치오 델 토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세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같은 목표를 향하지만 서로 다른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사람은 같은 작전 안에서도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이며 미묘한 균열을 가져온다. 세 등장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작품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강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특히 FBI요원 케이트는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시종일관 의구심에 찬 표정이다. 처음 작전에 발탁되어 맷과 알레한드로를 만날 때부터 혼란스럽다. 이 정도의 .. 2021. 10. 21. 이전 1 ··· 4 5 6 7 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