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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브리프(1993), 전형적인 음모론 영화

by 절대안가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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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

어느 날 진보성향 대법관이 피살되고 관계없어 보이는 다른 대법관도 영화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법을 전공하는 다비(줄리아 로버츠)는 이 두 사건을 의심하기 시작하여 각종 자료를 찾는다. 그리하여 <펠리컨 브리프>라는 소송 보고서를 작성하여 그녀의 연인이며 법학교수인 캘라한에게 보여준다. 

 

이 보고서의 내용은 석유업자가 채굴을 위해 펠리컨 서식지를 훼손하려 하자 환경론자들이 소송을 제기하여 1심에서 패소하고 고등법원에 항소 중이며 몇 년 뒤 대법원에서 심리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그 석유업자가 승소하기 위해 대법관 중 진보성향의 법관은 배제되어야 하고 백악관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준 것을 빌미로 대법관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것이다. 

 

캘라한은 대법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FBI 소속 변호사에게 피살사건에 참고하라며 <펠리컨 브리프>를 준다. 그 후 캘러헌 교수는 자동차 폭발사고로 죽고 다비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 보고서를 캘라헌 교수로부터 건네받은 FBI 법률자문도 강도에게 피살된 것으로 위장된다. 다비 쇼는 그 법률자문을 만나기로 약속 장소로 나간다. 다비를 죽이려던 FBI로 위장한 암살자가 있는데 오히려 그 킬러가 피격된다. 어느 정도 전말을 눈치챈 특수기관에서 다비를 감시 보호하고 있었다. 

 

다비는 법원 출입기자인 그랜섬(덴젤 워싱턴)에게 연락하여 각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음모가 이루어진 배경을 맞춰본다. 그랜섬에게 연락한 변호사를 만나기로 결정하고 그 변호사에 대해 알아보는데 며칠 전 노상강도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 변호사의 아내가 도와줘서 물증을 확보하게 되고 마침내 음모의 전말을 폭로하는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전형적인 패턴의 진행

다비가 작성한 <펠리컨 브리프>라는 보고서도 많은 자료를 찾아 만들기는 했지만 참고하라고 만들었다.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하나의 촉매가 엄청난 사건을 연속적으로 터지게 하는 영화다. 이런 류의 영화는 정말 많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머큐리, 1998>가 전형이다. 자폐아가 푼 암호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결국에는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이런 비슷한 패턴의 영화는 또 있다. 산드라 블록 주연의 <네트, 1995>도 비슷하다. 방구석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은 새 인터넷 프로그램을 분석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파일을 보니 평범한 음악파일 안에 극비 시스템이 숨겨져 있었다. 이 사실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지금 생각나는 것만 두 영화가 떠오른다. 이 외에도 많은 것이다. 미국 할리우드 음모론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이건 하나의 공식이라 해도 무방하다.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나 연락으로 인해 가족이나 친지, 혹은 관계된 모든 사람이 죽는다. 이런 것은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지도 못한 전개과정으로 충격을 준다. 영화를 풀어나가는데 나름 괜찮은 촉매가 될 수 있다. 관객들은 무관한 것들끼리의 치밀한 연결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본다. 

 

이런 영화들은 반전을 만들기도 편하다. 사소한 촉매 자체가 반전이 될 수 있고 그 촉매를 시작을 거대한 사건을 시작하고 주인공은 반격을 가하여 결국 승리한다. 영화의 성공은 이런 흐름상에서 얼마나 치밀하게 장면들을 짜 맞추는 데 있다.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인 동명 원작이 바탕이 되었다. 존 그리샴은 법정 소설 작가로 유명하다. 많은 그의 베스트셀러가 영화로 개봉했다. <야망의 함정, The Firm>, <의뢰인> 등이 있다. 그만큼 영화로 만들기에 적합한 소설을 많이 쓴다. 작가가 소설의 시작단계부터 영화 아니면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소설을 사서 읽는 경우도 많다. 어느 방향이든 작가는 성공한다. 그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존 그리샴은 탁월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이 소설가의 작품들은 내용이 어렵지 않고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이 영화의 원작도 읽었는데 오래되어 윤곽만 남아있다. 

 

 

줄리아 로버츠의 힘

<펠리컨 브리프>의 성공은 주연인 줄리아 로버츠가 한몫을 했다. <귀여운 여인, 1990>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영화계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이 영화의 줄리아 로버츠는 엄청난 인기에 같이 올라타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결국 <펠리컨 브리프>는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 원작과 줄리아 로버츠의 지명도로 만들어진 영화다.

오래전 영화이지만 볼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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